작년 무주택자 절반 이상이 집을 살 의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입하려는 주택 유형으로는 아파트를 선호하는 분위기가 이어졌다.
26일 한국주택금융공사가 발표한 ‘2025년 주택금융 및 보금자리론 실태조사’에 따르면, 공공 주택금융 상품인 보금자리론을 이용하는 가구들을 제외한 일반가구 가운데 주택 구입 의향이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29.8%였다. 전년의 32.5%에 비해 2.7%포인트 하락했다. 일반가구 중 무주택자만 따지면 주택 구입 의향이 있다고 응답한 비율이 55.5%였다. 무주택자 절반 이상이 향후 집을 살 의향이 있다고 밝힌 것이다.
주택 구입 의향이 있다고 답한 일반가구 가운데 85.1%는 선호하는 주택 유형으로 아파트를 꼽았다. 전년의 86.1%에서 소폭 하락한 것이지만, 여전히 아파트에 대한 선호도가 압도적인 모습이다. 아파트 구입 방법으로는 신규 청약(56.3%)을 활용하겠다고 답한 비율이 가장 높았고, 기존 아파트 구입(34.9%)이 그 뒤를 따랐다.
주택 구입 의향 가구가 선호하는 주택 가격은 평균 4억6210만원으로 집계됐다. 작년 12월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 가격인 15억810만원의 3분의 1 수준으로, 아파트 구입 여력과 시장 상황 사이의 괴리가 컸다.
집을 사면서 주택담보대출을 이용하겠다고 답한 일반 가구 가운데 고정금리를 선호하는 비율은 53.8%로 전년 대비 2.9%포인트 증가했다. 변동금리를 선호하는 비율도 16.3%로 전년 대비 3.7%포인트 올랐다. 반면 혼합형 금리 선호 비율은 29.9%로 6.6%포인트 감소했다. 금리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며 아예 금리를 고정시키거나, 금리 인하를 기대하며 변동금리를 택하는 모습이었다.
작년 일반 가구 가운데 주택담보대출과 전세자금대출, 중도금대출 등 주택금융을 이용하고 있는 가구는 36.4%였다. 전년 대비 37.8% 하락한 것으로, 정부의 고강도 대출 규제에 따른 여파로 풀이된다. 가구주가 40대인 경우 51.9%가 주택금융을 이용하고 있다고 답했다. 지역별로는 서울의 주택금융 이용률이 35.2%, 경기가 42%, 광역시가 40.1%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