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학재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이 임기를 4개월 앞두고 사임했다고 공사가 23일 밝혔다. 이 사장은 3선 국회의원 출신으로 윤석열 정부 때 임기 3년의 사장으로 임명됐다. 본래 임기는 6월 19일까지다.

이학재 인천공항공사 사장. / 인천공항공사 제공.

인천국제공항공사는 23일 “이 사장이 24일 사의를 표명하고, 25일 이임식을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사장은 6월 열리는 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 인천시장 후보로 출마할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이 사장은 작년 국토교통부 업무 보고에서 이재명 대통령과 공항 보안 검색 과정을 두고 언쟁을 벌였다. 당시 이 대통령은 “100달러짜리를 책갈피처럼 끼워 나가면 (공항 검색에) 안 걸린다는 게 사실이냐”고 했다. 이 사장이 즉답을 못 하고 서면 자료를 보며 답변하려고 하자 이 대통령은 ”써준 것만 읽지 마시라”고 지적했다.

이 사장은 이후 자신의 SNS에 “이 일로 온 세상에 ‘책갈피에 달러를 숨기면 검색되지 않는다’는 사실이 알려졌다”고 비판했다. 또 기자회견을 열어 “전수 개장 검사는 관세청 세관의 업무 영역이며, 공항이 주관해 시행할 사안이 아니다”라고 했다. 이후 이 사장이 인사권을 남용해 일부 부서장의 직위를 박탈했다는 고소도 이뤄져 경찰이 수사에 나선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