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우리나라에서 세 가구 중 한 가구(29.2%)꼴로 반려동물을 키우는 것으로 집계됐다. 3년 전(25.4%)보다 양육 가구 비율이 늘었다. 반려동물 중에서는 개를 기르는 가구가 80.5%를 차지했고, 고양이(14.4%)가 뒤를 이었다. 반려동물 한 마리당 월평균 양육 비용은 12만1000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반려동물 자료사진./뉴스1

12일 농림축산식품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반려동물 양육 현황과 동물 복지 국민의식 조사를 발표했다. 매년 5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국민의식 조사에 더해, 농식품부는 지난해 3000가구를 방문 조사해 반려동물 양육 현황을 확인했다. 키우는 반려동물 종류와 양육비용 등이 정부의 공식 통계(국가승인통계)로 발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조사 결과, 반려동물 양육 가구 비율은 29.2%로 집계됐다. 이는 농식품부가 국민의식 조사를 통해 확인한 2022년 양육 가구 비율(25.4%)보다 3.8%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반려동물 양육 가구 비율은 2018년(23.7%) 이후 계속 증가 추세에 있다.

반려동물 입양 경로는 지인을 통한 분양(유료·무료)이 46%로 가장 많았다. 이어 펫숍 구입(28.7%), 길고양이 등을 데려다 키움(9%) 순이다.

1년 이내 반려동물 입양 계획이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22.8%였다. 입양 계획이 없는 응답자들은 시간적 여유 부족(25.3%), 경제적 부담(18.2%), 반려동물 관리 자신 부족(16.3%) 등을 이유로 꼽았다.

◇강아지 반려자, 고양이 집사보다 월평균 4만3000원 더 써

반려동물 1마리당 월평균 양육 비용은 약 12만1000원으로 집계됐다. 세부적으로는 사료·간식비(3만9900원) 지출이 가장 컸고, 병원비(3만6800원), 미용·위생관리비(2만1000원), 용품구매비(1만8800원), 위탁·돌봄서비스비(5000원) 순이었다.

또한, 개 양육 비용(13만5000원)이 고양이(9만2000원)보다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월평균 병원비(4만1900원) 지출이 고양이(2만3600원)보다 컸다.

1년 이내 반려동물 관련 서비스 이용 경험을 조사한 결과, 동물병원이 95.1%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동물병원 이용 경험은 2021년(73%), 2022년(71.8%), 2023년(80.4%), 2024년(93%) 등으로 매년 증가 추세다. 동물병원에 이어 반려자들이 많이 찾은 반려동물 관련 서비스로는 미용업체(50.8%), 놀이터(35.5%), 호텔(12.9%) 순이었다.

◇반려인에 대한 긍정 인식도 높아져

반려견 양육자들에 대한 긍정 인식도 높아지고 있다. 외출 시 목줄과 인식표 착용, 배설물 수거와 같은 준수사항을 잘 지키는지에 대한 긍정적 응답은 48.8%로 나타났다. 반려견 양육자들에 대한 긍정 인식은 2021년(37.8%), 2022년(43.2%), 2023년(44.3%), 2024년(45.6%) 등으로 매년 높아지고 있다.

동물 학대의 심각성과 처벌 필요성에 대해서는 반려동물 양육 여부와 관계없이 매우 높은 수준의 공감대가 형성된 것으로 조사됐다. 동물 학대범에 대한 강력한 처벌과 사육 금지 조치를 두고 응답자의 93.2%가 찬성한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