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미국의 고용 실적이 당초 시장 예측보다 2배가량으로 ‘깜짝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동안 고용 부진에 대한 우려를 덜면서, 미 연방준비제도(연준)가 기준금리를 현 상태로 유지할 것이란 전망이 한층 힘을 얻었다.
미국 노동통계국은 11일(현지 시각) 지난달 비농업 부문 고용이 13만명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특히 제조업 부문 고용이 5000명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2024년 11월에 1만4000명 증가한 후 1년 2개월 만에 증가세를 보인 것이다. 지난달 실업률은 4.3%로 전월의 4.4%에서 0.1%포인트 낮아졌다. 다만 지난해 12월 비농업 고용 증가 폭은 당초 5만명에서 4만8000명 증가로 하향 수정됐다.
고용이 예상보다 견조한 흐름을 보이면서 미 연준이 기준 금리를 낮출 가능성은 더욱 낮아졌다. 게다가 최근 로리 로건 댈러스 연준 총재와 베스 해맥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 등 연준 인사들은 앞으로 기준금리를 수개월간 유지하면서 시장에 끼치는 영향을 분석해야 한다는 취지의 주장을 내놓고 있다.
12일 미 기준금리 예측 모델인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다음 달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에서 기준금리(현재 연 3.5~3.75%)를 동결할 확률은 전날 79.9%에서 이날 94.6%로 올라갔다. 또한 오는 6월에도 기준금리를 현상 유지할 가능성은 전날 24.8%에서 이날 40%로 올라가, 6월 0.25%포인트 인하 전망(48.8%)과 비슷해졌다.
다만 향후 물가 추이에 따라 금리 인하 가능성이 다시 높아질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블룸버그는 물가 상승이 완화하기 시작하면 금리 인하는 올해 안에 4번까지 가능할 것으로 분석했다. 모건스탠리는 “고용도 중요하지만, 궁극적으로 물가가 금리 인하 여부를 좌우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