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이 전날보다 12.3원 내린 1452원에 출발했다.
밤사이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미국 제조업 지표가 예상보다 강하게 나오자 상방 압력을 받았다. 미국 공급관리협회(ISM)가 발표한 1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2.6으로 집계돼 전달(47.9)보다 4.7포인트 급등했다. 이는 1년 만에 미국 제조업이 확장 국면으로 전환했음을 뜻한다.
발표 직후 미 국채 금리가 오르며 주요 6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97.67까지 올랐다. 달러 강세에 야간 거래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도 1464.8원까지 올랐다.
그러나 이후 달러 강세가 진정되며 상승 폭을 반납하며 환율은 1450원대 초반으로 내려왔다. 한 외환시장 관계자는 “전날 뉴욕 증시에서 ‘워시 쇼크’가 진정되며 위험 회피 심리가 완화하고 주요 주가지수가 반등하며 환율 상승 부담이 일부 덜어졌다”며 “그러나 환율이 하루 만에 20원 넘게 급등했다 다시 10원 넘게 떨어지는 등 극심한 변동성을 보이고 있다”고 했다.
이날 정부와 한국은행은 이형일 재정경제부 1차관 주재로 시장상황점검회의를 열고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최근 글로벌 금융시장 흐름에 따라 변동성이 확대되는 상황”이라며 “미국 관세 정책, 지정학적 갈등 등 글로벌 불확실성이 있는 만큼 24시간 모니터링 체계를 지속 가동해 국내외 금융시장 동향을 면밀히 점검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