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배추와 무·명태 등 16대 설 성수품에 대해 역대 최대인 27만t을 공급해 성수품 물가 안정에 나선다. 또한 910억원 규모의 농축수산물 할인 지원을 통해 소비자들이 최대 50%까지 할인 구매할 수 있도록 하고, 생계급여를 설 연휴 전 조기 지급하기로 했다.
정부는 28일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2026년 설 민생 안정 대책을 발표했다.
우선 정부는 설 장바구니 물가 안정을 위해 배추·사과·돼지고기 등 16대 성수품을 평상시보다 50% 많은 27만t 공급하기로 했다. 명절 수요가 많은 사과·배는 계약 재배·지정 출하를 통해 평시의 5.7배인 4만1000t을 시중에 내놓는다. 계란은 수입 신선란 224만개를 설 전에 시장 공급하기로 했다.
역대 최고 수준인 910억원 규모의 정부 지원 할인도 진행한다. 네이버와 카카오, 롯데마트와 하나로마트 등 온·오프라인 유통 업체별로 매주 1인당 최대 2만원까지 주요 성수품을 최대 50%까지 할인해 준다. 배추, 무, 계란 등 농축산물은 최대 40% 할인하기로 했다. 온라인 쇼핑몰에서는 할인 쿠폰으로, 오프라인 마트에서는 회원 가입 시 자동 할인을 적용하는 식이다. 농축산물은 오는 29일부터 다음 달 16일까지, 수산물은 29일부터 다음 달 22일까지 약 4주간 할인이 진행된다.
전통시장 온누리상품권 환급 행사 규모를 지난해 270억원에서 올해 330억원으로, 참여 시장을 지난해 160곳에서 올해 200곳(농축산물 기준)으로 대폭 확대하기로 했다. 전통시장에서 국산 농축산물이나 수산물을 각각 3만4000원 이상 6만7000원 미만 구매하고 영수증을 제출하면 온누리상품권 1만원을 환급받을 수 있고, 그 이상 금액을 구매하면 2만원을 환급받을 수 있다.
한편 정부는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에 명절 자금을 역대 최대인 39조3000억원을 신규로 공급한다. 생계급여와 장애수당 등 복지 서비스 28종 급여 1조6000억원도 설 전에 조기 지급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