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식이나 국민성장펀드에 투자할 경우 세제 혜택을 늘려주는 새로운 ISA(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가 올해 출시된다. 국내 주식 투자를 활성화해 ‘코스피 5000′ 시대를 앞당기려 기존보다 비과세 한도를 늘리거나 납입금에 대해 이제까지 없던 소득공제를 적용하는 국내 시장 전용 ISA를 만든 것이다.

재정경제부는 9일 ‘새해 경제성장 전략’에서 이 같은 ‘생산적 금융 ISA’ 신설 계획을 발표했다.

생산적 금융 ISA는 계좌 내에서 국내 주식·국내 주식 펀드·국민성장펀드·기업성장집합투자기구(BDC)에 투자하면 기존 ISA보다는 세제 혜택을 강화하는 게 특징이다. 기존엔 3년 이상 계좌를 유지하면 이자·배당 등 순이익 200만원(서민형은 400만원)까지 전액 비과세하고, 초과분은 9.9%의 세율로 분리과세한다.

새 ISA는 연봉 7500만원 이하 청년(만 19~34세)이 가입할 수 있는 ‘청년형’과 그 외 국민이 가입할 수 있는 ‘일반형(국민성장형)’으로 나뉜다. 청년형은 납입금 자체를 소득공제해 주고, 동시에 이자·배당에도 세금을 깎아주는 이중 혜택을 준다. 청년 자산 형성을 적극 뒷받침하기 위해서라는 게 정부 설명이다. 일반형은 기존보다 비과세 한도를 높이는 등의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기존 ISA 가입자도 청년형이나 일반형 중 하나를 선택해 가입할 수 있다. 다만 청년형에 가입하면 청년 미래 적금이나 일반형을 중복 가입할 수는 없다. 정부는 새 ISA의 비과세 한도나 소득공제율 등 세부 사항은 당청과 협의해 추후 확정하기로 했다.

한편 정부는 이날 7월부터 국내 외환시장을 24시간 개장하는 등 외국인 투자자들이 달러를 원화로 바꿔 한국에 투자하기 더 쉽게 하는 방안도 공개했다. 현재는 외환시장 거래가 오전 9시에서 다음 날 오전 2시까지인데, 24시간 개장으로 바뀌면 외국인 투자자도 언제든 원하는 시간대에 원화를 환전하거나 거래할 수 있게 된다. 재경부 관계자는 “그간 외환 위기 경험과 변동성 우려로 외환시장을 폐쇄적으로 운영했지만, 현재는 순대외자산이 많고 대외 건전성이 양호해 외환시장을 추가 개장해도 무리가 없다고 판단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