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1500억원 규모의 임상 3상 특화 펀드를 조성해 K-바이오의 글로벌 진출을 지원한다. 또 4300억원 규모의 정책 펀드를 만들어 K-콘텐츠의 지식재산권(IP) 확보 등을 뒷받침할 계획이다.
기획재정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초혁신 경제 15대 선도 프로젝트’의 네 번째 추진 계획을 16일 발표했다. 이번에 발표된 주요 과제는 K-바이오 글로벌 상업화와 K-디지털 헬스케어, K-콘텐츠, 초전도체 등 4개다.
우선 정부는 1500억원 규모의 ‘임상 3상 특화 펀드’를 조성해 글로벌 상업화 가능성이 높은 후보 물질에 대규모 자금을 공급한다. 아울러 중소·벤처기업이 해외 인수 병원을 디지털 헬스케어 서비스를 제공하는 시험대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하고, 다인종 기반 임상 데이터를 확보해 해외 인허가와 수출을 지원하겠다는 구상이다.
4300억원 규모의 K-콘텐츠 정책펀드를 통해 IP 확보와 인공지능(AI) 기반 콘텐츠 제작 지원도 확대한다. 웹툰 콘텐츠 제작 비용에 대한 소득세·법인세 세액공제도 신설된다.
아울러 정부는 5년 안에 암 치료 가속기와 항공기 부품 등에서 초전도체를 실용화하겠다는 구상이다. 초전도체는 특정 온도 이하로 냉각될 때 전기 저항이 완전히 사라지는 물질로, 핵심 부품과 장비의 성능을 높이고 크기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
한편 정부는 내년부터 국민성장펀드 운용도 본격화한다. 이 펀드는 향후 5년간 총 150조원 규모로 조성되는데, 정부는 당장 내년에 30조원 이상의 자금을 산업 현장에 투입할 계획이다. 내년 투자 분야는 AI(6조원)와 반도체(4조1800억원), 모빌리티(3조800억원), 바이오·백신(2조3200억원) 등 미래 전략과 경제 안보에 필요한 12개 산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