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건설업 등 주력 산업 중심의 취업난이 장기화하면서 일도, 구직 활동도 하지 않는 20·30대 ‘쉬었음’ 응답 남성이 지난달 집계 이래 최다인 46만명 수준까지 늘었다.

지난달 12일 서울시내 대학교 일자리플러스 센터에 취업 관련 안내문이 붙어 있다. /뉴시스

14일 국가데이터처의 경제활동인구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달 20·30대 쉬었음 인구는 71만8968명으로 1년 전보다 3.4% 증가했다. 이 연령대 남성 쉬었음 인구가 46만2073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9.7% 늘어난 영향이 컸다. 관련 통계가 집계되기 시작한 2014년(28만2957명) 이후 11월 기준 가장 많다. 저출생으로 20·30대 인구가 꾸준히 줄어드는 가운데 이 연령대 남성 쉬었음 인구는 작년부터 2년 연속 늘었다.

그래픽=조선디자인랩 권혜인

20·30대 여성 쉬었음 인구(25만6895명)는 1년 전보다 6.3% 줄었다. 지난달 20·30대 쉬었음 인구 3명 중 2명꼴인 64.3%가 남성이었다. 이는 젊은 남성 일자리가 많은 제조·건설업을 중심으로 취업난이 장기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쉬었음 인구는 구직조차 포기한 사람이다. 취업자와 함께 경제활동인구를 구성하는 실업자로도 잡히지 않는다. 육아·가사, 취업 준비, 군 입대 준비 등과 함께 비(非)경제활동인구로 분류된다. 실업자와 쉬었음 인구, 취업 준비(관련 학원 수강 등 포함)를 합친 ‘일자리 밖’ 20·30대는 158만9028명으로 1년 전보다 1.8% 늘었다. 코로나 팬데믹이던 2021년 11월(173만7143명) 이후 4년 만에 가장 많았다. 남성이 1년 새 4.9% 늘어난 영향이 컸다. 일자리 밖 20·30대 여성은 2.5%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