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한 대형마트에서 시민들이 장을 보고 있다./연합뉴스

정부가 두 달 연속으로 최근 경기에 대해 ‘상반기 부진에서 벗어나고 있다’고 판단했다.

12일 기획재정부는 ‘12월 최근 경제 동향(그린북)’을 통해 “소비 등 내수 개선, 반도체 중심 수출 호조 등으로 경기가 회복 흐름을 보이며 상반기 부진에서 벗어나는 모습”이라고 진단했다. 기재부는 매월 경기 상황을 진단한 보고서를 발간하는데, 표지가 녹색이라 ‘그린북’으로 불린다.

이 같은 12월 진단은 지난달과 같다. 다만 지난달과 비교해 우려가 추가됐는데, 기재부는 “장기간 연휴 등으로 생산·소비 등 주요 지표의 월별 변동성이 크게 나타났다”고 했다. 12월 경제 동향 진단은 10월 경제 지표를 근거로 해 이때의 장기간 연휴란 7일간 이어진 추석 휴일을 뜻한다.

전(全) 산업생산은 9월 1.3% 증가했다가 10월 들어 2.5% 감소했다. 소매판매는 9월 0.1% 감소했는데, 10월엔 3.5% 증가로 전환됐다. 조성중 기재부 경제분석과장은 “9월에서 10월로 넘어오면서 거의 모든 지표가 큰 폭으로 바뀌었다”고 했다.

글로벌 경제에 대해 기재부는 “주요국 관세 부과에 따른 통상 환경 악화 등으로 국제 금융시장 변동성이 지속되고 교역·성장이 둔화할 우려가 있다”고 봤다.

기재부는 “향후 성장 모멘텀 확산을 위해 2026년 예산이 내년 초부터 신속히 집행될 수 있도록 사전 절차를 철저히 준비하겠다”면서 “내수 활성화 노력을 강화하고 인공지능(AI) 대전환·초혁신경제선도프로젝트, 생산적 금융 등 성장잠재력 확충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