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정부 마지막 해인 작년 공공부문 부채 비율이 6년 만에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공부문 부채는 일반 정부 부채에 한국전력 등 영리 공기업 부채를 모두 합한 것이다. 윤석열 정부가 건전 재정을 강조하면서 나라빚 증가 폭이 예년보다 적었기 때문이다.
11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작년 공공부문 부채는 1738조6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3.9%(65조3000억원) 늘었다. GDP 대비 부채 비율은 69.5%에서 68%로 하락했다. 부채 비율이 하락한 것은 2018년 이후 6년 만이다. 하락 폭은 2017년(-2.5%포인트) 이후 7년 만에 가장 컸다.
부채 비율 하락은 부채 증가 폭이 둔화된 영향이다. 공공부문 부채 증가 폭은 문재인 정부 때인 2021년 147조3000억원, 2022년 161조4000억원이었다. 그런데 2023년 증가 폭이 84조6000억원으로 줄었고, 작년에는 더욱 축소된 것이다.
작년 일반정부 부채가 1270조8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53조5000억원 증가했다. GDP 대비 부채 비율은 50.5%에서 49.7%로 떨어졌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한국도로공사 등 비금융공기업 부채가 567조5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22조1000억원 늘었다. GDP 대비 부채 비율은 22.6%에서 22.2%로 내려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