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달러화/연합뉴스

17일 원·달러 환율은 직전 거래일보다 1.0원 오른 1458.0원에 주간 거래를 마쳤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6.0원 내린 1451.0원에 출발했다.

개장 직후 상승세로 전환된 원·달러 환율은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기준금리 인하 기조가 지연될 조짐에 강세를 보였다.

이날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 툴에 따르면 시장 참여자들은 12월 연준이 기준금리를 인하할 확률을 43.6%로 점치고 있다. 일주일 전까지만 해도 이 수치는 67%였다.

연준 금리 결정에서 투표권을 행사할 수 있는 수전 콜린스 보스턴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최근 보스턴에서 열린 지역은행 행사에서 “당분간 기준금리를 현 수준에서 유지하는 게 적절할 것 같다”고 말하기도 했다.

다만 우리 정부가 환율 시장에 대해 구두개입성 발언을 하면서 상승 폭은 제한되는 모양새다. 지난 14일 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원·달러 환율이 1470원대를 돌파하자 “가용 수단을 적극 활용해 대처해 나갈 필요성이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역시 12일 “환율 변동성을 주시하고 있으며, 과도하게 움직일 때는 개입할 의향이 있다”고 했다.

이진경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원화 약세 요인은 무역 불확실성과 경기 우려, 미국 불확실성과 안전 선호 등”이라면서 “단기 내에 해소되기 어려워 원·달러 환율은 1400원대에서 고착될 가능성이 짙어졌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