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농협금융은 올해 3분기 누적 순이익이 2조2599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1.8% 감소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로써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금융지주 순이익이 올 3분기 누적 기준 총 18조714억원을 기록했다.
이날 NH농협금융에 따르면, 3분기 이자이익은 6조1863억원으로 3.2% 줄었다. 은행과 카드의 순이자마진(NIM)이 작년 3분기 1.91%에서 올해 3분기 1.67%로 하락한 영향으로 이자이익이 감소했다.
비이자이익은 1조8766억원으로 20.6% 늘었다. 정부가 금융권의 ‘이자 장사’를 비판한 가운데, 증권·외환 부문 호조로 비이자이익은 크게 성장했다. 유가증권과 외환파생 부문 손익이 24.4%, 수수료 수익이 12.5% 늘며 실적을 견인했다.
핵심 계열사 NH농협은행을 비롯해 NH농협생명, 손해보험 등 보험사는 실적이 나빠졌지만, NH투자증권과 캐피탈은 전년 동기 대비 실적이 개선됐다. 농협은행은 3분기까지 1조 5796억원의 당기순익을 냈다. 전년 동기 대비 4.62% 감소했다.
이자이익이 큰 폭 줄어든 영향이다. NH농협은행 이자 이익은 5조5088억원으로 1년 전에 비해 4.54% 감소했다. 순이자마진은 지난해 3분기 말 1.91%에서 올해 3분기 말 1.67%로 하락했다. 3분기 누적 수수료 이익은 1.41% 늘어난 5664억원을 기록했다.
NH농협생명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210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9% 감소했다. NH손해보험은 12.11% 줄어든 1219억원을 기록했다.
NH투자증권은 1년 전에 비해 29.7% 증가한 7481억원의 당기순익을 냈다. 10억원 이상 자산을 보유한 고객 수가 증가하고 유상증자 및 회사채, 기업공개(IPO)에서 호실적을 낸 영향이다. NH농협캐피탈은 전년 동기 대비 23.3% 증가한 874억원의 순이익을 냈다.
NH농협금융의 자산 건전성 지표는 개선됐다. 그룹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58%로 작년 말보다 0.1%포인트 하락했다. 향후 부실 위험에 대비한 대손충당금 적립률은 186.4%로 주요 금융지주 중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