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출생아가 2만1803명으로 전년 같은달 대비 5.9%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2분기(1.3%) 이후 5분기 연속 증가세가 이어진 가운데, 7월에도 증가세가 계속되면서 2년 연속 출생아 수가 늘어날 것이란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통계청이 24일 발표한 ‘7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월별 출생아 수는 지난해 7월부터 13개월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출생아 수가 18개월 연속 증가한 2010년 3월~2011년 8월 이후 13년 11개월 만에 최장 기간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7월 혼인 건수도 2만394건으로 전년 대비 8.4%가 증가했다. 지난해 4월 이후 16개월 연속 증가세다. 관련 통계가 집계되기 시작한 1981년 이후 최장 기간 증가세다.
혼인과 출산 건수가 1년 넘게 증가하는 것은 2차 베이비붐 세대의 자녀들인 ‘2차 에코붐 세대’(1991~1996년생)가 30대 초·중반으로 결혼 적령기에 진입했고, 결혼에 대한 인식도 긍정적으로 개선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2차 에코붐 세대는 매년 70만명 넘게 태어나, 1980년대 후반생(연간 60만명대)이나 2000년대생(연간 40만~60만명대)보다 많다. 정부가 일·가정 양립을 위한 재정 지출을 늘리는 것도 영향을 준 것이란 분석이다.
출생과 혼인이 함께 늘면서 7월 합계출산율(여자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 수)은 0.8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0.04명 증가했다.
세대 효과로 인해 당분간 출생아 수 증가세는 계속될 것으로 보이지만, 일각에서는 “2차 에코붐 세대 효과가 걷히면 출생아 수는 다시 내리막길을 걸을 수 있기 때문에 지금이 출산율 제고의 골든 타임”이라는 목소리도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