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중국 유명 캐릭터 인형 ‘라부부’(LABUBU)의 위조 제품이 국내로 유입되는 사례가 눈에 띄게 늘자, 관세청이 통관 검사를 강화하겠다고 6일 밝혔다.
관세청에 따르면 최근 두 달간 가짜로 의심돼 통관 보류된 라부부 관련 제품은 7000여 점에 달한다. 적발된 물품 종류도 봉제 인형뿐만 아니라 피규어, 열쇠고리, 휴대폰 케이스 등 다양하다.
외형은 물론 로고까지 정품과 비슷하게 제작돼 맨눈으로는 구별하기 힘든 수준이다. 대부분 중국 전자상거래 플랫폼에서 1만원 이하로 판매됐다. 정품가의 절반도 안 되는 가격이다.
관세청 관계자는 “공식 판매처가 아닌 곳에서 현저히 싼값에 판매하는 제품은 위조 제품일 가능성이 크다”며 “소비자들은 구매 전 판매처의 신뢰도와 가격 수준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전 세계적으로 품귀 현상을 빚고 있는 라부부는 홍콩 예술가 카싱 룽이 디자인해 10년 전 공개한 캐릭터다. 고대 유럽의 엘프 전설에서 영감을 받아 만들어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중국 완구업체 팝마트는 2019년부터 룽과 협업해 라부부 인형을 판매하고 있다. 최근 블랙핑크 리사·로제, 팝스타 리한나, 축구 선수 데이비드 베컴 등 유명인들의 라부부가 포착되면서 인기가 급증했다.
그만큼 가품 사기도 늘고 있는데, 국내 유명인의 피해 사례도 잇따라 화제를 모으고 있다. 앞서 가수 이영지는 라부부 인형 상자를 언박싱하면서 가품임을 알아채 놀라는 영상을 올렸다가 대만 뉴스에 보도된 적 있다.
그룹 아일릿 멤버 원희와 비투비 멤버 육성재도 거액을 들여 산 라부부가 가품이었음을 밝혔다. 가수 보아는 지난 1일 구매 인증 사진을 올리며 가품이 의심된다는 글을 썼고, 구매처를 향해 “가짜면 책임지라”며 분노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