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정래(맨 오른쪽) KB손해보험 인도네시아 법인장이 현지 아동에게 안전모를 씌워주고 있다. /KB손해보험 제공

KB손해보험은 인도네시아와 중국에 현지 법인을 두고 있다. 또 베트남에는 사무소를 운영하는 식으로 해외 사업을 펼치고 있다.

이 중 가장 두드러진 성과를 보이고 있는 지역은 인도네시아다. 인도네시아는 인구가 많고 특히 경제활동인구 비율이 높아 장기적으로 성장성이 높은 시장으로 평가된다. KB금융그룹이 인도네시아를 ‘세컨 마더 마켓’, 즉 본국에 이은 두 번째 주요 시장으로 삼는 전략에 따라 KB손보도 인도네시아 시장 확장에 초점을 두고 있다.

KB손보는 1997년 인도네시아 시장에 처음 진출했다. 당시 KB손보의 전신인 LG화재가 한국계 대기업 대상으로 기업보험 중심으로 기반을 마련했고 이후 현지 시장으로 확장했다.

2015년 KB금융으로 편입한 이후에는 개인 보험도 적극 영업 중이다. 인도네시아 현지에 진출한 우리나라 보험사 중 자동차보험을 판매하는 곳은 KB손보가 유일하다. 현재는 재물보험, 자동차보험, 기술보험, 적하보험 등 폭넓은 포트폴리오를 갖추게 됐다.

KB손보 인도네시아 법인은 인건비를 효율화하기 위해 외주를 확대하고, 수입 수수료를 늘리기 위한 사업 비율 개선에 나섰다. 또 풍수 재해 중심의 언더라이팅(위험 평가)을 고도화해 손해율을 낮추는 데 집중하고 있다.

KB손보의 현지 시장 공략 비결은 철저한 현지화다. 이를 위해 인도네시아 3대 보험사 중 하나인 시나르마스와 합작 법인을 30년 가까이 운영하고 있다.

지난 2023년부터는 인도네시아 취약 계층 아동을 대상으로 이륜차 안전모 지원 사업을 펼쳐 지역 사회와 상생을 도모하고 있다. 인도네시아에서는 이륜차 수가 약 1억2600만대이고 전체 가정 대비 보급률은 83%에 이른다. 이용률도 중국과 인도에 이어 세계 3위로 높다.

이 때문에 청소년기부터 이륜차를 끄는 사례가 매우 많으며 아동·청소년 사고도 매년 증가하는 추세다. 이에 안전모를 사기 어려운 형편의 아동·청소년에게 안전모를 제작해 전달하는 것이다. 사업 3년째인 현재 인도네시아 안전모 지원은 KB손보의 대표 글로벌 사회공헌 활동으로 자리 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