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층(15~29세) 고용률이 1년째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내수 경기가 좀처럼 살아나지 못하며 청년층 고용이 활발한 제조업과 건설업, 도·소매업 등에서 채용이 위축된 영향이다. 갓 대학을 졸업하고 사회에 진출하는 20대 후반 실업률은 7%대로 올라서며, 청년 취업난이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14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5년 4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15세 이상 취업자는 2888만7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9만4000명 늘었다. 지난 1월(13만5000명)부터 4개월 연속으로 취업자 증가폭이 10만명대를 기록한 것이다. 국제 비교 기준인 15~64세 고용률은 69.9%로 4월 기준 역대 최대치를 보였다.
그러나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고령층 취업이 크게 늘었을 뿐, 청년들은 직장을 잡는 데 어려움을 겪는 상황이다. 지난달 65세 이상 고용률은 40.4%로 전년 동월 대비 1.2%포인트 올랐다. 반면 15~29세 청년층 고용률은 45.3%로 전년 동월 대비 0.9%포인트 감소했다. 청년층 고용률은 작년 5월(-0.7%포인트)부터 1년째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사회 초년생인 20대 후반의 경우 실업률이 7.1%를 기록하며 전년 동월 대비 1.3%포인트나 증가했다. 코로나 시기였던 지난 2021년 7월(7.2%) 이후 45개월만의 최대치로, 20대 후반 실업률이 7%대에 올라선 것 자체가 2022년 4월(7%) 이후 3년 만이다. 이에 따라 전체 청년층 실업률도 7.3%로 전년 동월 대비 0.5%포인트 올랐다.
제조업과 건설업, 도·소매업 등 경기가 나란히 부진한 게 청년 취업난으로 이어졌다. 지난달 제조업 취업자는 439만7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2만4000명 줄었다. 이는 지난 2019년 2월(-15만1000명) 이후 6년 2개월 만에 최대 감소폭이다. 건설업 취업자도 15만명 줄었는데, 작년 12월(-15만7000명)부터 5개월째 10만명대 감소폭을 보이고 있다. 도·소매업도 취업자가 3000명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