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연강판

정부가 중국산·일본산 열연강판의 저가 공급에 따른 국내 철강 산업 피해 여부를 조사하기 위해 반덤핑 조사에 곧 착수할 전망이다.

19일 정부와 철강 업계에 따르면 산업통상자원부 무역위원회는 조만간 중국산·일본산 열연강판의 반덤핑 조사 개시 여부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앞서 현대제철은 지난해 12월 중국산·일본산 열연강판이 비정상적으로 싼값에 국내로 유입되고 있다며 반덤핑 제소를 했다.

열연강판은 철강 판재를 고온으로 가열한 뒤, 밀고 눌러 얇게 펼치는 압연 공정을 거쳐 만든 강판이다.자동차 차체 프레임, 조선·해양 선박의 외판 및 내부 구조물, 건설·건축용 철근과 H빔, 각종 기계 장비 등 산업 전반에 두루 쓰이는 필수재로 꼽힌다. 반덤핑 제소를 한 현대제철 측은 중국산·일본산 열연강판의 국내 유통가를 정확히 밝히고 있지 않지만, 업계 안팎에서는 중국산·일본산 제품이 국산보다 10∼20% 안팎으로 싸게 공급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정부는 이와 함께 20일 중국산 후판에 대한 반덤핑 에비조사 결과를 발표한다. 현대제철이 “20~30% 저렴한 중국산 후판이 유입되며 이익을 남기기 어렵다”고 지난해 7월 반덤핑 조사를 요청했고, 정부는 이에 대한 예비조사를 실시해 그 내용을 발표하는 것이다. 업계에선 정부가 중국산 후판이 20% 이상 저렴하게 들어온 것만큼의 관세율을 부과하겠다고 밝힐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