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발발한 관세전쟁 여파로 글로벌 자산시장이 출렁이고 있다. 비트코인은 10만달러 선이 무너졌고, 국제 금값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가상자산 통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2일 밤 비트코인 1개의 가격은 9만8300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전날보다 3.8% 하락했다.
트럼프 대통령 취임 직전 11만달러 선을 위협하기도 했던 비트코인 가격이 급락하고 있는 것은 관세전쟁이 확전할 가능성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1일 캐나다와 멕시코에 25%, 중국에 추가 10% 보편관세를 각각 부과하기로 최종 결정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하락하다가, 중국이 미국의 관세 압박에 ‘맞불’을 예고하면서 10만달러 아래로 떨어졌다.
관세전쟁은 인플레이션을 일으킬 가능성이 크고, 이는 미국 등 주요국의 금리 인하를 막거나 도리어 인상하게 해 가상자산에 대한 수요 또한 줄어든다는 전망 때문이다. 이날 오후 10시 현재 이더리움(-6.1%), 리플(-8.2%) 등 주요 가상자산 가격 또한 하루만에 동시 급락하고 있다.
국제 금값도 지난달 31일 온스당 2812달러를 기록하는 등, 사상 처음으로 2800달러 선을 웃돌고 있다. 투자자들이 안전자산인 금에 몰리고 있기 때문이다. 금값은 지난 1월 한 달 동안 7% 가량 상승했다.
달러 가치를 표시하는 달러 인덱스는 널뛰기를 했다. 지난 주말 로이터통신이 미국이 관세 부과를 3월 1일로 미룰 것이라고 보도하자 달러 인덱스는 107.6까지 급락했다가, 백악관이 그 보도를 부인하자 다시 108.4까지 치솟았다. 이후 상승폭이 잦아들었지만 여전히 108선을 웃돌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