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수 부진이 장기화하면서 도소매 자영업자 비율이 높은 40대 가구의 지난 3분기(7~9월) 사업소득이 통계 집계 이후 최대 폭으로 줄었다.
1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3분기 가구주가 40대인 가구의 월 평균 사업소득은 107만4007원으로 작년 3분기에 비해 13.1% 감소했다. 40대 가구 사업소득 감소 폭은 2019년 관련 통계 집계 이후 가장 크다. 코로나 팬데믹이 한창이었던 2021년 4분기에 기록했던 직전 최대치(-8.8%)를 넘어섰다. 이 기간 40대 근로소득은 3.5% 늘어 증가 폭이 전체 연령대 평균(3.3%)을 웃돈 반면, 사업소득은 ‘경제 허리’ 격인 40대를 중심으로 큰 폭으로 줄어든 것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1~10월 40대 자영업자의 20.2%가 도소매업에 종사한다.
30대 이하의 사업소득도 6.4%, 50대는 0.1% 감소했다. 60세 이상 사업소득이 14.5% 증가하면서 전체 연령대 사업소득은 가까스로 플러스(0.3%)를 유지했다. 내수 부진 여파로 도소매업 생산은 지난 3분기 2.1% 감소해, 작년 2분기(-1.1%)부터 6분기 연속 감소했다. 도소매업 품목 가운데 의류·신발의 부진이 두드러졌다. 올해 3분기 가구 월 평균 소비지출은 290만7000원인데, 이 가운데 의류·신발 지출은 3.9%인 11만4000원이다. 이 비중은 관련 통계 집계 이후 가장 낮다. 고물가·고금리 여파로 소비자들이 식품과 교통, 통신, 주거 등 생계에 필수적인 품목을 제외한 다른 품목의 소비를 줄인 여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