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5세에서 79세까지의 고령층 국민 가운데 67%는 지난 1년간 취업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령층의 3분의 2가량은 일하는 ‘실버 근로자’인 셈이다.
30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4년 5월 경제활동인구조사 고령층 부가조사’에 따르면, 지난 5월 기준으로 고령층 가운데 지난 1년간 취업 경험이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67.2%를 기록했다. 지난 2022년 65.6%, 지난해 66.7%에 이어 3년 연속으로 2005년 관련 통계 작성 이래 역대 최대치를 갈아치우고 있다.
고령층 가운데 지난 1년간 구직 경험이 있다고 응답한 비중은 20.7%로 1년 전(19.8%)보다 0.9%포인트 올랐다.
그런데 지난 1년간 취업 경험이 있다고 응답한 이들 중, 최근 일자리가 그간 주로 일해온 일자리와 관련이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70.7%로 전년 동월 대비 0.5%포인트 하락했다. 일하는 고령층은 늘어나고 있지만, 경력을 살릴 수 있는 기회는 많지 않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고령층 가운데 69.4%는 앞으로도 일하기를 원한다고 응답했다. 이 비율은 지난 2015년 이후 9년째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그만큼 고령층의 근로 의욕이 계속 늘어나는 모습이다. 전일제 일자리를 희망한다고 응답한 비율은 52.3%로 전년보다 0.1%포인트 줄었지만, 시간제를 희망한다고 응답한 비율은 47.7%로 0.1%포인트 늘어났다.
한편 올해 5월 기준 연금을 받는 고령층은 전체의 51.2%로 파악됐다. 지난해(50.3%) 처음으로 절반을 넘어선 데 이어, 올해 좀 더 늘어났다. 평균 연금 수령액은 82만원으로 여전히 100만원을 밑돌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