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로고. /연합뉴스

국제통화기금(IMF)이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을 기존보다 0.1%포인트 높은 3.2%로 내다봤다. 글로벌 소비 증가 등이 이유다. 하지만 올해 한국 성장률 전망은 2.3%로 기존 전망치를 유지했다. 16일 IMF는 이런 내용이 포함된 세계 경제 전망 보고서를 발표했다. IMF는 매년 네 차례(1·4·7·10월) 경제 전망을 내놓는다.

IMF는 1월 전망에선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을 3.1%로 내다봤는데, 3개월 만에 전망치를 0.1%포인트 올린 것이다. 견조한 민간 소비와 물가 상승 둔화 덕분에 세계 경제가 양호한 회복세를 보일 것이란 분석이다. 특히 작년부터 ‘나 홀로 호황’을 누리는 미국의 성장률 전망은 2.7%로 종전의 2.1%보다 0.6%포인트나 높였다. 호주(1.5%), 일본(0.9%), 독일(0.2%) 등 다른 주요 선진국의 성장률 전망은 0~1%대 전후였다.

한국의 성장률 전망은 2.3%로 1월 전망과 같았다. IMF는 보고서에서 그 이유에 대해 따로 설명하지 않았지만,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수출이나 제조업 생산 등 측면은 성장률 상향 요인, 내수 부진은 하향 요인으로 작용해 결과적으로 한국 경제 성장률 전망치가 변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