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협중앙회는 지난해 7월 개인사업자 및 법인 고객을 대상으로 한 기업용 모바일뱅킹 앱 ‘신협 온(ON)뱅크 기업’을 출시하는 등 기업 고객을 대상으로 전자 금융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그간 신협의 개인사업자 및 법인 조합원은 컴퓨터를 통한 인터넷뱅킹으로만 기업 업무를 볼 수 있었다. 하지만 신협 온(ON)뱅크 기업 앱이 출시되면서 스마트폰만 있으면 사무실 밖에서도 금융 업무를 볼 수 있게 됐다. 신협 온(ON)뱅크 기업은 비대면으로 편리한 회원 가입, 이용자별 ID 발급으로 출금 한도와 결재선 지정, 스마트 ATM 출금 서비스, 대량이체·지연이체 같은 다양한 이체기능 등 개인뱅킹 앱과 차별화된 기능을 제공해 사업자 고객의 업무 편의성을 높였다.
◇‘신협 온(ON)뱅크 기업’, 직원별 권한 부여
직원별로 ID를 만들어 관리할 수 있다는 점이 신협 온(ON)뱅크 기업의 차별화된 장점이다. 회사에서 금융 업무를 담당하는 직원 수에 따라 여러 개의 이용자 ID를 만들어 사용할 수 있고, 각각의 ID마다 계좌별로 업무권한(계좌 조회, 출금, 입출금 알림), 이체한도 등을 별도로 부여할 수 있다. 또한 각각의 이용자별로 전결권(專決權)을 줘서 결재 라인 관리도 가능하다. 이를 통해 체계적인 계좌 관리뿐만 아니라 횡령 등 금융 사고 예방에도 이바지할 수 있다는 게 신협의 설명이다.
신협 온(ON)뱅크 기업 이용자는 통장이나 카드가 없어도 앱을 통해 자동입출금기(ATM)에서 출금할 수 있다. 스마트 ATM 출금서비스의 1회 및 1일 출금한도는 계좌당 100만원이며, 개인사업자 고객에 한해 이용 가능하다. 또 직원 급여를 지급하기 위해 한 번에 대량의 이체를 실행하거나, 다른 날에 송금해야 할 금액을 미리 설정하는 등 다양한 이체 기능도 제공해 자금거래가 활발한 사업자 고객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신협 온(ON)뱅크 기업은 개인사업자의 경우 신협 계좌가 없어도, 영업점 방문 없이 사업자등록번호와 공동인증서 또는 금융인증서를 통해 간편하게 회원 가입을 할 수 있다. 법인 고객의 경우에는 최초 1회만 영업점을 방문해 회원 가입 하면 된다. 이후에는 입출금 계좌를 개설하고 신협 온(ON)뱅크 기업의 다양한 기능들을 이용할 수 있다.
◇기존 인터넷뱅킹도 ‘새 단장’…기업용 서비스 강화
신협은 신협 온(ON)뱅크 기업 신규 출시와 함께 기존의 기업 인터넷뱅킹도 새로 단장했다. 2012년 인터넷뱅킹 시작 후 11년 만에 전면 개편한 것이다. 이번 개편은 사용자 인터페이스 및 경험 환경(UI/UX) 개편, 기업 맞춤형 뱅킹 서비스 강화 등에 초점을 맞췄다. 기존 고객과 신규 고객 모두 쉽게 이용할 수 있고, 효율적으로 금융 업무를 처리할 수 있도록 화면 구성을 개편하는 데 주력했다는 게 신협 측 설명이다.
이를 위해 불필요한 요소를 덜어내고, 결재 현황, 대표 계좌 등 업무에 필요한 메뉴를 직관적으로 눈에 잘 띄게 배치했다. 또 잘 사용되지 않는 메뉴와 콘텐츠를 대폭 줄이고, 기업의 편의 기능을 강화하는 데 집중했다. 신협은 이번 개편을 통해 인터넷뱅킹에서 사업자가 필요한 모든 업무를 할 수 있도록 ‘올인원(All-in-one)’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소상공인 등 접점 늘리는 디지털 금융
신협은 올해 하반기 ‘협동조합 정신’을 담은 생활 밀착형 모바일 플랫폼 ‘라이프 온(ON)’도 준비하고 있다. 지역의 자영업자, 소상공인 등 고객과의 접점을 확대하고 신협만의 커뮤니티를 구축하는 것이 목표다. 구체적으로는 조합원들을 위한 할인 혜택, 생활 서비스, 정보마당,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를 위한 오픈마켓, 신협 이용자를 위한 다양한 라이프 서비스 등이 제공된다. 신협은 ‘라이프(ON) 온’을 통해 조합별 특화 서비스와 상품을 효과적으로 알리는 전용 마케팅 플랫폼을 갖추게 된다. 조합원 또한 자신이 주로 이용하는 신협의 혜택과 함께 위치 기반 서비스를 활용한 할인, 포인트, 캐시백 등 신협이 제공하는 지역 중심의 제휴 혜택을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다.
신협 관계자는 “급변하는 시대 흐름에 맞춰 디지털 전환을 핵심 과제로 삼고 있다”며 “핀테크 플랫폼 역량을 키워 미래 금융을 선도할 경쟁력을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