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단 12일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한 료품점을 찾은 사람들이 쇼핑을 하고 있다./AFP 연합뉴스

미국 노동부가 14일(현지 시각) 10월 미국 소비자물가가 전년 동월 대비 3.2% 상승했다고 밝혔다. 전월 상승률(3.7%)보다 낮은 것은 물론이고, 블룸버그가 집계한 전문가 예상(3.3%)보다도 0.1%포인트 낮은 것이다.

이는 또 한국의 10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인 3.8%보다도 낮은 것이다. 미국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한국보다 낮아진 것은 2017년 8월 이후 6년 2개월 만이다.

미국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6월 9.1%로 정점을 찍은 후 꺾여 올 6월 3.0%까지 떨어졌다. 7월(3.2%)과 8월(3.7%), 9월(3.7%)에 물가가 재차 고개를 드는 모양새였지만. 10월 물가가 다시 뚜렷하게 꺾인 것이다. 이에 따라 1980년대 이후 가장 빠른 속도로 금리 인상을 해 왔던 미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인상이 종료될 것이라는 관측에 힘이 실릴 것으로 보인다.

한편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품을 제외한 근원 소비자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4.0% 올랐다.

전날 뉴욕 연은이 조사·발표한 10월 소비자 전망 설문 결과, 미국 소비자들의 1년 후 기대 인플레이션율은 전달(3.7%) 대비 소폭 낮아진 3.6%로 나왔다. 3년 후 기대 인플레이션은 3%, 5년 후 역시 2.8%에서 2.7%로 낮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