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서울 이마트 용산점에서 시민들이 최근 품귀 현상을 빚고 있는 과자 먹태깡을 줄을 서서 구매하고 있다. /뉴시스

최근 품귀 현상을 빚고 있는 ‘먹태깡’을 사기 위해 마트 ‘오픈런’이 등장했다.

이마트는 29~30일 이틀간 전국 123개 점포에서 농심 먹태깡 2만개를 한정 판매했다. 고객 1인당 구매 수량은 2개로 제한했고, 1봉당 가격은 정가(1700원)보다 20% 낮은 1360원이었다.

30일 오전 서울 시내 한 이마트에서 시민이 농심 먹태깡을 구매하고 있다. 2023.7.30/연합뉴스

쉽게 구할 수 없는 먹튀깡을 한정 판매한다는 소식에 이마트 점포 곳곳에는 ‘먹태깡 대기줄’이 늘어섰다. 이마트 관계자는 조선닷컴에 “대부분 점포에서 개점 시간을 30분가량 앞두고 기다리던 고객들에게 번호표를 배부했다”며 “대기 고객만으로 준비한 물량이 모두 팔렸다”고 했다. 오전 10시 개점과 동시에 번호표대로 먹태깡 판매가 이뤄졌고, 순식간에 품절됐다고 한다.

지난해 3월 이마트는 SPC삼립 포켓몬빵 행사를 열었는데, 당시 새벽 2시부터 텐트를 치고 빵을 사려는 소비자들이 있었다. 포켓몬빵은 1인당 3봉지를 살 수 있었지만, 먹태깡은 2봉지만 살 수 있어 경쟁이 더욱 치열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결국 곳곳의 이마트 매장에는 오전부터 ‘금일 농심 먹태깡이 고객님의 성원에 힘입어 조기 품절됐다’는 안내문이 붙었다.

30일 오전 서울 이마트 용산점에 농심 먹태깡 품절 안내문이 붙어있다. /연합뉴스

지난달 출시된 먹태깡은 한 달 새 200만봉 넘게 팔리는 등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제조사인 농심마저 자사 온라인몰에서 아이디당 한 번에 4봉으로 구매를 제한할 정도다. 그런데도 매일 준비된 200박스가 판매 개시 2분 이내에 동이 난다고 한다.

지난 19일 이커머스 티몬에서 진행한 먹태깡 판매 행사에서는 한꺼번에 20만명 이상 몰리며 44초만에 16봉지가 든 230상자가 완판됐다.

30일 오전 서울 시내의 한 이마트에서 직원들이 먹태깡 조기품절에 빈 상자를 정리하고 있다. /뉴스1

농심은 가능한 수준에서 생산량을 최대한 늘릴 계획이다. 출시 초기 하루 약 5만 봉지를 생산했으나 지난 10일부터는 생산량을 30% 늘렸다. 8월 직원들의 휴가철이 끝나면 추가로 15% 더 증산할 방침이다. 이렇게 되면 하루 7만5000봉지 안팎으로 생산량이 늘어난다는 게 농심 측의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