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휴가철이 시작되면서 여행 수요가 늘고 있지만 여행주가 좀처럼 회복되지 않고 있다. 저비용항공사(LCC)들의 주가가 상승세를 이어가는 것과는 대조적이다.

6일 하나투어 주가는 5만400원에 마감해 한 달 새 7.35% 떨어졌다. 같은 기간 모두투어(-6.76%)와 노랑풍선(-12.87%), 참좋은여행(-10.6%) 등 다른 여행사 주가도 일제히 하락세를 보였다. 반면 같은 기간 진에어(9.69%)와 제주항공(14.31%), 티웨이항공(7.64%) 등 LCC 주가는 상승세를 나타냈다.

코로나 엔데믹(풍토병화) 이후 여행사와 LCC 간 수요 회복세 차이가 이런 현상을 불렀다는 분석이 나온다. 자유 여행을 선호하는 쪽으로 해외여행 트렌드가 바뀌면서 패키지 여행 상품을 주로 파는 대형 여행사들이 매출이 느는 효과를 보지 못했기 때문이다. 최근 엔저로 일본을 찾는 여행자들이 늘었지만 대부분 자유 여행으로 저비용 항공사를 이용하고 있는 이유도 있다.

우재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여행 수요가 코로나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완전히 회복하진 않은 데다 패키지 여행은 수요 회복세가 더 느려 여행사 주가가 크게 오르지 못했다”며 “올해 하반기 추석 연휴 전후로 패키지 여행 수요가 회복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