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일 1년 만에 2600선을 넘은 코스피가 2거래일 연속 연중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추가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확산되고 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주가 상승세를 이끌 것이란 전망이다.

삼성증권은 5일 보고서를 내고 하반기 코스피 전망치를 기존 2200~2600포인트에서 2350~2750으로 상향 조정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거래일보다 14.05포인트(0.54%) 오른 2615.41으로 마감했는데, 하반기에 135포인트가량 더 오를 수 있다는 것이다. 챗GPT를 비롯한 인공지능(AI) 투자 증가로 반도체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하지만 삼성증권이 전망한 코스피 추가 상승 폭은 5%가량에 불과하기 때문에 장밋빛 전망으로 보기는 어렵다는 평가다.

증권사들은 반도체 대장주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목표 주가를 줄줄이 높여 잡고 있다. 신한투자증권은 이날 SK하이닉스의 적정 주가를 기존 11만원에서 13만5000원으로 22.7% 올렸고, 현대차증권은 10만5000원에서 12만7000원으로 20.95% 올렸다. 앞서 SK증권은 삼성전자의 적정 주가를 8만원에서 9만원으로 높였다.

KB증권은 “올해 삼성전자 주가는 경쟁사 대비 덜 올랐고, 파운드리 사업 가치와 환차익 등을 고려했을 때 매력적인 투자처”라며 “2000년 이후 최대 순매수를 보이는 외국인의 삼성전자 머니무브(자금 대이동)는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했다. 이날 삼성전자는 0.69% 하락한 7만1700원에, SK하이닉스는 1.45% 떨어진 10만8700원에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