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7일(현지시각)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대만에 있는 국립 타이완 대학 졸업식 연사로 나서, AI의 중요성에 대해 언급했다. 젠슨 황 CEO는 “AI를 활용하지 않는 회사는 도태될 것”이라며 “AI가 일자리를 빼앗을 것을 우려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AI에 능숙한 사람은 일자리를 잃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그는 “챗GPT로 대중의 관심을 끌었던 AI는 광범위한 산업 분야에서 근로자의 생산성을 높이는 ‘코파일럿(부조종사)’ 역할을 할 것”이라며 “동시에 일부 일자리를 쓸모 없게 만들고, 기존에 없던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할 것”이라고 했다.
대만 출신인 젠슨 황은 어릴 적 가족과 태국으로 이주했고, 이후 미국에서 유학했다. 1993년 실리콘밸리에서 엔비디아를 창업했다. 젠슨 황 CEO는 이날 졸업식에서 “1983년 오리건대를 졸업했을 때 평면 스크린과 스마트폰은 없었다”며 “컴퓨터 혁명이 시작되면서 사람들은 더 복잡한 세상을 마주하게 됐다”고 했다. 최근 젠슨 황의 엔비디아는 AI 붐으로 인해 주가가 연초 대비 2.5배가 되며 폭풍 성장했다. 시가총액 1조달러를 눈앞에 둔 상태다. 블룸버그는 “엔비디아는 AI 경쟁의 주요 수혜자”라고 평가했다.
젠슨 황 CEO는 졸업생들에게 빠른 속도를 요구했다. 그는 “AI 시대에 빠르게 새로운 것을 만들지 않으면 뒤처질 위험이 있다”며 “40년 간 우리는 PC, 인터넷, 모바일, 클라우드, 그리고 AI 시대를 만들었다. 무엇을 만들든 걷지 말고 뛰어야 한다”고 했다. 그는 “잡아먹던가, 잡아먹히지 않기 위해 뛰어야 한다”고 했다.
한편 브래드 스미스 마이크로소프트(MS) 부회장도 AI와 관련해 발언을 이어갔다. 그는 28일(현지시각) 미 CBS 방송에 출연해, “유럽연합과 중국은 국가 차원의 AI 전략을 도출했다”며 “미국도 그럴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AI에 대한 적절한 규제가 필요하다고 했다. 그는 “(가짜뉴스로부터) 콘텐츠를 보호하기 위한 시스템이 필요하다”며 “워터마크를 도입해 만약 누군가가 이를 훼손해 타인을 속이거나 사기를 치려 한다면, 이 행위 자체를 불법으로 만들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브래드 스미스 부회장은 일자리에 대해서도, “AI로 인해 새로운 일자리 창출이 있을 것이고, 몇 년 뒤에는 기존에 존재했던 일자리가 더 이상 존재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그는 “어떤 자리는 대체될 것이지만, 이는 (신기술이 등장할 때마다) 항상 그랬다”라며 “이는 몇 달 내에 벌어지기보다는 몇 년에 걸쳐 일어날 일이지만, 수십 년에 이르는 변화는 아니다”라고 했다. 수년 내 AI로 인한 일자리 변화가 나타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는 이러한 변화로 인한 혼돈이 코로나 팬데믹 때보다 클 수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