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유통 플랫폼이 계속 나오고 있다.

스타트업 코디미는 가상 모델이 옷을 착용한 모습을 만들어내는 플랫폼 ‘루그 스튜디오’를 개발했다. 원하는 가상 모델을 선택해 옷이나 액세서리 정보를 입력하면 현실 착용 사진이 생성된다. 온라인 의류 쇼핑몰 등에 활용할 수 있다.

옷 사진을 마우스로 클릭해 가상모델에 가져다 대면 옷을 입은 모습이 생성된다. /코디미 제공

실제 사람에게 착용시켜 사진을 찍으면 제작과 보정에 많은 시간과 비용이 드는데, 가상모델을 활용해 절감했다. 정지혜(25) 코디미 대표는 “쇼핑몰 상세페이지에 착용 사진이 없으면 구매가 꺼려지는데, 실제 사진을 찍어 제작하려면 옷 한 벌당 7~9만원이 든다”며 “보다 저렴하고 간편하게 착용 모습을 제작할 수 있도록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최대한 자연스러운 모습이 나올 수 있도록 실제 사람을 기반으로 가상 모델을 만들었다. 자동 보정 기능이 들었다. 가장 자연스런 착용 모습이 나올 수 있도록 AI가 알아서 사진을 보정하는 기능이다. 은행권청년창업재단(디캠프)이 주최한 창업경진대회(디데이) 본선에 진출해 아이디어를 인정받았다.

정지혜 대표는 성균관대 소프트웨어학과를 다니면서 코디미를 창업했다. 그는 “어려서부터 독창적인 아이디어로 사람들의 행동을 변화시키는 창업가가 꿈이었다”며 “의류 유통 시장을 효율화하는 데 기여하고 싶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