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13일 출시하는 1인, 소형 가구용 비스포크 정수기. /삼성전자

밀키트의 바코드를 스마트폰으로 찍으면 정확하게 요리에 필요한 만큼의 물을 내보내는 똑똑한 정수기가 나온다. 스마트폰 앱과 정수기가 연동된 덕분이다.

삼성전자는 13일 밀키트(손질된 간편식)를 즐겨 먹고, 주기적인 정수기 필터 관리가 부담스러운 1인 가구를 위한 스마트 정수기를 출시한다. 이 정수기는 삼성의 가전관리 앱 ‘스마트싱스’와 연동돼 있어 밀키트의 바코드를 스마트폰으로 찍으면 요리에 필요한 물의 양이 정수기로 전송된다. 라면, 분유 등 자주 사용하는 출수(出水)량을 10mL 단위로 세세하게, 총 5종의 맞춤형으로 설정할 수 있다. 출수 온도 역시 앱을 통해 40도부터 90도까지 5도 단위 조절이 가능하다.

정기 방문 서비스를 부담스러워하는 이용자 특성을 감안해 3일에 한 번씩 내부관을 자동 살균해 녹농균을 99.9% 제거하고, 제품을 사용하지 않으면 4시간마다 내부에 고여있던 물을 자동 배수하는 기능도 갖췄다. 정수 모듈을 싱크대 아래에 설치하는 수도꼭지 형태의 빌트인 제품으로, 가격은 구성에 따라 69만~109만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