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자사 AI 음성 비서 ‘빅스비’에 ‘나만의 음성 만들기’ 기능을 추가하는 업데이트를 실행한다고 23일 밝혔다. 사용자가 사전에 지정된 18개의 문장을 따라 읽으며 녹음하면, 빅스비가 이를 학습해 사용자의 목소리로 음성 메시지를 전할 수 있도록 해주는 기능이다.

이 기능은 삼성전자가 지난해 11월 도입한 ‘텍스트로 전화 받기’에 적용된다. 텍스트로 전화 받기는 수업이나 회의 때문에 전화를 받기 어려울 때 문자로 답변을 하면 AI가 상대방에게 음성으로 전달하는 서비스다. 기존에는 AI가 미리 학습한 인공 목소리를 썼지만, 이제부터는 AI가 사용자 본인의 목소리로 된 음성 메시지를 발신한다는 것이다. 새 기능은 ‘갤럭시 S23′ 시리즈에 우선 지원이 되고, 향후 다른 모델로 확대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또 사막·바다·산악지대처럼 기지국이 설치되지 않은 곳에서도 스마트폰과 인공위성을 연결해 고속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게 해주는 비지상 네트워크(NTN) 기술을 개발, 삼성의 5G 통신 모뎀 ‘엑시노스 5300′에서 기술 검증을 완료했다고 이날 밝혔다. 지상 통신 네트워크가 닿지 않는 오지에서도 스마트폰으로 사진이나 동영상까지 송수신이 가능해지는 것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향후 위성통신을 기반으로 한 사물인터넷 기술도 개발해 엑시노스 모뎀에 적용할 예정”이라며 “이를 적용할 경우 무선 통신용 고출력 안테나 칩 없이도 네트워크 연결이 가능해 제품 디자인의 제약을 크게 줄일 수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