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원·달러 환율이 3거래일 만에 장중 1300원을 돌파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10.3원 오른 1306.2원으로 출발했다. 장중 기준으로 올해 연고점(지난 17일 1303.8원)을 넘어섰다. 미국 연방공개위원회(FOMC) 회의록 공개를 앞두고 긴축 경계심이 커진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 달러화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도 같은 시각 104.110을 기록하며 강세 흐름을 보였다. 달러·위안 환율은 6.87위안, 달러·엔 환율은 134엔 선에서 거래 중이다.
시장에선 다음날 나오는 2월 FOMC 의사록이 매파적일 수 있다는 전망이 강화되고 있다. 연준 내부에서 지난 회의에서 0.50%포인트 금리 인상을 지지한 매파들의 발언이 나온 가운데, 최근의 고용과 물가 지표로 이들의 발언에 힘이 실릴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S&P 글로벌이 집계한 2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예비치는 50.5를 기록, 8개월 만에 확장 국면으로 반등했다. 제조업 PMI 예비치는 47.8로 기준선인 50을 밑돌긴 했지만 4개월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처럼 미국의 실물 경기 회복세가 계속되며 연준의 매파적 행보에 대한 가능성을 키우고 있다.
당분간 연준이 금리를 시장 예상보다 높은 수준으로 오랜 기간 유지할 수 있다는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시장 참가자들은 연준이 3월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5%포인트 빅스텝 인상할 가능성을 기존 18%에서 24%로 높인 상태다. 당초 올해 연준 금리가 6%까지 오를 가능성은 거의 전무하다고 평가됐지만, 오는 7월 회의까지 기준금리가 5.75~6%까지 오를 것으로 보는 전문가 비중이 4.9%까지 높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