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삼남 김동선(33) 한화솔루션 갤러리아 부문 전략본부장의 소셜미디어에 돼지 사진이 올라왔다. 김 본부장은 최근 신사업 발굴을 위해 세계 각국을 돌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2일 한화에 따르면 김 본부장은 지난달 25일 인스타그램 계정에 “도토리를 먹는 행복하고 건강한 순종 이베리코 돼지”란 글과 함께 ‘고메이494′ 해시태그를 달아 돼지 사진을 올렸다. 사진엔 흑돼지들이 농장에서 도토리를 주워먹는 모습이 담겼다.
사진 속 돼지 농장은 스페인 세비아 북부 시에라 모레나 국립공원에 위치한 곳으로, 한화가 직접 스페인 현지에서 운영 중인 이베리코 농장이다.
사육중인 돼지는 100% 순종 이베리코 흑돼지로 도토리를 먹여 방목한 최상위 베요타(Bellota·도토리) 등급이다. 스페인에서 생산되는 이베리코 중 베요타 등급은 전체의 7% 가량에 불과하며 스페인 이베리코협회 (ASICI)의 인증을 받아야 한다.
김 본부장은 지난달 스위스에서 열린 다보스포럼(세계경제포럼·WEF) 참석 직후 곧장 이곳을 찾아 돼지들의 사육 환경과 품질을 꼼꼼하게 챙겨봤다.
한화는 축구장 1400여개 크기에 달하는 농장 면적에 수백 마리 돼지만 사육 중이다.
갤러리아 관계자는 “최고의 품질을 유지하기 위해 스트레스를 최소화할 수 있는 친환경적 사육환경을 고수하고 있다”며 “동절기엔 200년 수령의 참나무에서 떨어진 도토리를 먹고 살을 찌워 올레인산 함유량이 풍부하고 풍미가 뛰어나다”고 설명했다.
갤러리아는 올 하반기 이곳에서 생산된 프리미엄 이베리코를 활용한 다양한 상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한화의 유통, 식품부문을 승계받은 김 본부장은 ‘건강한 프리미엄 먹거리’를 국내 시장에 들여오기 위해 세계 시장을 돌며 신사업 발굴에 적극 나서는 중이다. 이미 올 상반기 미국 유명 햄버거 브랜드 ‘파이브가이즈(FIVE GUYS)’ 론칭을 앞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