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초고화소 기술을 집약한 2억화소 이미지센서 ‘아이소셀 HP2′를 출시했다고 17일 밝혔다. 다음 달 선보이는 스마트폰 갤럭시 S23의 눈 역할을 할 핵심 부품으로, 사람 머리카락보다 가는 0.6㎛(마이크로미터·1㎛는 100만분의 1미터) 크기의 화소(화면 구성의 최소 단위) 2억개를 탑재했다. 카메라에 고화소 이미지센서를 탑재할수록 사진이 선명하고 깨끗할 뿐 아니라, 이를 확대하거나 사후 보정을 해도 화질이 깨지지 않는다.

삼성전자는 새 부품의 각 화소가 전작(前作)보다 더 많은 빛을 활용할 수 있어 색 표현이 풍부해졌고, 어두운 곳에서도 더 선명한 사진 촬영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또 스마트폰 두뇌 반도체(AP) 지원 없이도 이미지센서 스스로 빠르게 사진 촬영을 처리할 수 있다고 밝혔다.

삼성은 2억화소 이미지센서를 바탕으로 한 카메라 기능을 갤럭시 S23의 강점으로 내세울 전망이다. 삼성은 다음 달 1일(미국 현지 시각) 갤럭시 S23 공개 행사를 가진 이후 미국 샌프란시스코, 영국 런던, 프랑스 파리, 싱가포르, 두바이 등 세계 19국 24도시에 카메라 성능과 갤럭시 생태계를 접할 수 있는 제품 체험 공간을 약 3주간 운영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