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태어난 아이들 가운데 3.4%는 백 살이 넘도록 장수(長壽)할 것으로 전망됐다. 관련 통계를 처음 집계한 1970년생은 이 확률이 0.1%에 그쳤는데 의료 기술의 발달 등으로 51년 만에 34배로 급증했다.

6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1년 생명표’에 따르면, 2021년 출생아 26만562명 가운데 8859명(3.4%)의 수명이 백 살을 넘길 것으로 추정됐다. 현재 100세 이상 인구 7743명(11월 말 기준)보다 1100명 정도 많다.

3명 중 1명꼴인 8만8852명은 90세 이상 살 것으로 추정됐다. 80세 이상 생존 확률은 72.5%로 18만8647명에 달한다. 성별로 보면, 지난해 태어난 여아가 100세 이상 살 확률은 5.5%로 남아(1.4%)의 3.9배다.

2021년생의 평균 예상 수명은 83.6년으로 집계됐다. 10년 전인 2011년생(80.6세)보다 3년 늘었다. 연령별 사망 수준이 유지된다고 가정하고 0세 아이가 얼마나 살 수 있을지 추정한 수치인데, 집계가 시작된 1970년(62.3세) 이후 매년 늘어나고 있다.

작년 1월 1일 경기 고양시 일산차병원에서 아빠 임상현 씨와 엄마 정송민 씨의 아기(태명 하트, 남)가 새벽 0시 0분에 태어나 TV화면을 통해 생중계 되고 있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