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종철 한국소비자원 전기전자팀장이 18일 정부세종청사에서 '냉장고' 비교정보 생산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뉴스1

같은 에너지 효율 1등급 냉장고라도 전기 사용량이 최대 1.6배나 차이가 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18일 한국소비자원은 국내 냉장고 6개 제품을 시험해 이 같은 결과를 발표했다.

4도어형과 양문형으로 나눠 시판 중인 냉장고 가운데 판매량 상위 3개씩을 선정해 분석했다. 4도어형은 삼성전자 RF85B91F1AP, 위니아 WWRW928ESGAC1, LG전자 M872GBB041이고, 양문형은 삼성전자 RS84T508115, 위니아 BWRG818EPJAA1, LG전자 S834BW35였다.

월간 소비 전력이 가장 적은 제품은 4도어형은 LG전자 냉장고, 양문형은 삼성전자 냉장고로 조사됐다. 각각 연간 전기료가 5만원, 5만4000원이었다. 월간 소비 전력이 가장 많은 제품은 4도어형 위니아 냉장고였다. 연간 전기료는 7만4000원으로 조사됐다. 월간 소비 전력이 최대 1.6배까지 차이가 났다.

냉장실의 야채칸에 신선채소를 보관해 수분이 잘 보존되는지를 확인하는 보습률은 4도어형 3개 모두와 양문형 1개(위니아) 등 4개 제품이 상대적으로 우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