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8일 서울 여의도 63빌딩 일대에서 서울 불꽃축제가 개최된다./한화생명 제공

한화그룹이 진행하는 서울 세계불꽃축제가 3년 만에 재개되는 가운데, 축제를 찾는 관람객들이 가장 선호하는 이른바 ‘명당 자리’가 공개됐다.

4일 KB국민카드에 따르면 2019년 서울 세계불꽃축제 축제 당일 사람들이 모이는 지하철역과 시간대, 주변 상권 매출액을 분석한 결과 관램객들이 가장 선호하는 장소는 여의나루·노들·샛강·이촌역 인근으로 나타났다.

여의나루역의 이용객은 평소 토요일 보다 226% 증가해 한강 인근역들 가운데 증가율이 가장 높았다. 노들역의 이용객 증가율은 214%, 샛강역과 이촌역은 각각 210%, 172%로 이들 역들이 축제를 즐기려는 사람들이 주로 이용하는 곳으로 분석됐다.

다음으로 축제 방문 이용객 증가율이 높은 지하철역은 마포역(90%), 여의도역(72%), 신용산역(44%), 신반포역(26%), 선유도역(19%), 고속터미널역(5%), 당산역(4%) 순이다.

자료=KB국민카드

축제 관람객들은 주로 축제 당일 오후 3시 전후 이동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여의나루역의 경우 오후 3시부터 평소 대비 3배 이상 폭증했다. 노들역은 오후 3시, 샛강역은 오후 2시, 이촌역은 오후 3시, 마포역은 오후 5시부터 이용객이 평소 대비 2배 이상 증가했다.

연령대별로는 20대는 노들역, 이촌역, 샛강역을 찾았고 30대 이상은 여의나루역을 찾는 비중이 컸다.

불꽃축제 당일 한강변 편의점 매출액은 평소 대비 72% 증가했다. 특히 노들역은 423%, 이촌역 근방은 315%로 크게 증가했다.

선호 음식은 여의도를 방문하는 이용객 중 20~30대와 60대는 패스트푸드, 40~50대는 일반음식점 이용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세계불꽃축제는 한화그룹이 2000년부터 진행하는 사회공헌 사업으로, 오는 8일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열린다. 행사 당일 오후 7시20분 일본팀 불꽃쇼를 시작으로 이탈리아팀, 한국팀 불꽃쇼가 차례로 이어진다. 한국팀 불꽃쇼는 오후 8시부터 40분간 마포대교와 한강철교 사이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