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해 소득이 1억원을 넘는 고소득자가 2020년 기준 120만명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직장인과 자영업자를 합친 전체 소득자 20명 중 1명꼴이다.

27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진선미(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세청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0년 국세청에 신고한 근로소득‧종합소득이 1억원을 초과하는 사람은 119만4063명이었다.

같은 해에 근로소득을 신고한 직장인과 종합소득을 신고한 자영업자, 근로소득과 종합소득을 모두 신고한 직장인은 모두 2458만1945명이었는데, 1억원 초과 소득자가 4.9%를 차지한 것이다. 2015년에는 이 비율이 3.8%였는데, 5년 새 1.1%포인트 올라갔다.

국세청 본청 전경. /국세청

1억원 초과 소득자가 벌어들인 돈은 226조7007억원으로 전체 소득자가 신고한 소득(908조8688억원)의 24.9%로 집계됐다. 이 비율은 2015년에 21.6%였는데 5년 만에 3.3%포인트 늘었다. 진선미 의원은 “중산층 이하 저소득자의 세액 감면 등 소득 양극화 완화 정책을 고민해야 한다”고 했다.

한편 지난 4년 새 종합부동산세 납부 인원이 가장 큰 폭으로 늘어난 지역은 세종특별자치시로 집계됐다. 작년 세종시의 종부세 납부 인원은 4년 전의 7.6배에 달했다. 27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한병도(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세청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작년 세종세무서에 종부세를 납부한 개인은 1만453명으로 2017년(1373명)에 비해 661.3% 불었다. 4년 새 종부세 납부 인원 증감률이 전국 130개 세무서 가운데 가장 높았다.

이어 서울 송파세무서(307.7%), 서대전세무서(289.4%), 경기 광명세무서(240.7%), 서울 강동세무서(240.5%) 등의 순이었다. 종부세 납부 인원이 가장 많은 세무서는 서울 삼성동, 대치동, 개포동, 수서동 등을 관할하는 삼성세무서로 나타났다. 납부 인원이 4만8605명에 달했다. 이어 서울 잠실세무서(4만4882명), 반포세무서(4만893명), 경기 성남 분당세무서(3만7467명), 서울 성동세무서(2만9236명), 서울 양천세무서(2만6090명), 서울 서초세무서(2만4276명) 등의 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