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 투자로 눈을 돌리는 개인 투자자가 늘면서 채권형 상장지수펀드(ETF)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KB자산운용은 한국에서 가장 많은 채권형 ETF를 보유한 자산운용사다. 8월 말 기준 국내 상장된 채권 ETF는 총 71개인데, 그중 20개를 운용한다. KB자산운용은 국내 15종, 해외 5종 채권 ETF를 보유하고 있고, 이 중 5개는 기초 자산이 되는 채권 가격과 ETF 움직임이 반대인 인버스 ETF다.
월간 자금 유입이 가장 많았던 ‘KBSTAR KIS국고채30년Enhanced(인핸스드)’는 국내 채권 ETF 중 듀레이션(채권 만기)이 가장 길다. 듀레이션이 길수록 금리 변동에 따른 채권 가격 변동성이 높은데, 이 ETF는 만기가 30년 정도인 국고채 가격에 수익률이 연동되도록 설계됐다. 앞으로 국고채 금리가 하락한다면 높은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다는 뜻이다.(채권 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만기 30년 국고채 금리의 하락 폭이 컸던 지난 7월, 금리가 약 0.3%포인트 내려가는 동안 이 ETF는 수익률 11.5%를 기록했다.
금정섭 KB자산운용 ETF 마케팅본부장은 “채권 ETF의 종류가 다양해지면서 금리 인상기와 하락기 모두 투자가 가능해졌다”며 “금리가 고점에 다다랐다고 예상하는 투자자라면 ‘KBSTAR KIS 국고채 30년 인핸스드 ETF’에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라고 말했다. KB자산운용은 국내·국외, 단기·중기·장기 만기, 정방향·역방향 등 다양한 채권형 ETF 상품을 운용 중이다. 오는 10월엔, 만기와 비슷한 개념인 ‘존속 기한’이 있는 채권형 ETF 2종을 새로 상장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