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르면 상반기 중에 배달 플랫폼 소속 라이더(배달원)들의 오토바이 보험료 부담이 대폭 낮아진다. 전일제가 아니라 시간제(on-off)로 가입할 수 있게 되고, 사고가 적은 배달 플랫폼 업체 소속이면 보험료 단체할인 혜택도 받게 된다. 그간 보험료가 높게 책정됐던 20대나 신규 배달라이더를 위한 보험료 등급 할인도 신설된다.
대통령직인수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28일 이 같은 내용의 ‘배달이륜차 종합대책’을 발표했다. 보험료가 부담돼 보험에 가입하지 않는 라이더들을 줄이기 위한 조치다. 국토교통부는 배달업 종사자 약 20만명 가운데 19%만 영업용 보험에 가입한 것으로 추산한다.
대책에 따르면, 하루 중 일부 시간만 배달하는 파트타임 라이더의 경우 보험료가 싼 가정용 이륜차 보험에 가입한 후, 실제 배달한 시간만큼만 영업용 이륜차 보험에 가입할 수 있게 된다. 현재 6개 보험사가 배달 플랫폼과 제휴를 맺고 이런 구조의 상품을 출시했거나 출시할 예정인데, 업계 전반으로 확대하겠다는 것이다.
하루 3시간 주 4일 근무하는 라이더가 필요한 때에만 이륜차 보험에 가입할 수 있게 되면 지금처럼 전일제로 영업용 이륜차 보험에 가입할 때보다 보험료가 절반(204만원에서 99만원으로)으로 줄어든다. 인수위는 “배달 라이더들의 보험 가입 문턱을 낮춰주려는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