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이 삼표그룹에 대한 특별 세무조사에 착수했다. 경기 양주시 삼표 채석장 토사 붕괴 사고로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는 삼표그룹이 탈세 혐의로 국세청 세무조사도 받게 됐다.

2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은 최근 서울 종로구 삼표그룹 본사에 직원들을 보내 조사를 벌였다.

서울 종로구 삼표그룹 사무실. /뉴스1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은 정기세무조사가 아닌 특별세무조사를 실시하는 곳이다. 국세청 관계자는 “정확한 조사 착수 경위를 확인해줄 수 없다”고 했다. 다만 경기 양주시 삼표 채석장에서 토사 붕괴로 노동자 3명이 숨졌고, 채석장 운영사인 삼표산업은 고용노동부와 경찰의 수사를 받고 있다.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이틀 만에 발생한 1호 중대 산업재해로 구설에 오른 삼표산업의 탈세 혐의를 포착한 국세청이 특별 세무조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은 광주 학동 철거건물 붕괴사고로 서울시로부터 영업정지 처분을 받은 HDC현대산업개발에 대해서도 지난달말 세무조사에 들어갔다.

삼표산업은 지난 2월에는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레미콘 가격과 물량을 담합했다는 이유로 12억4300만원의 과징금을 부과받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