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슨 에어랩 스타일러 /다이슨

영국 가전기업 다이슨이 내놓은 고가 헤어스타일러 제품 ‘에어랩’이 품귀 현상을 빚고 있다.

30일 다이슨 공식몰을 보면 59만9000원에 판매되는 에어랩 스타일러 5개 제품 모두 품절됐다. SSG닷컴, H몰 등 다른 온라인 쇼핑몰에서도 현재 에어랩을 판매하지 않고 있다. 다만 일부 오픈마켓에선 에어랩이 판매되고 있는데, 가격이 90만~100만원에 달한다. 품귀 현상으로 인해 웃돈이 붙은 것이다.

오픈마켓 판매가가 정가를 훌쩍 넘자, 일부 소비자들은 중고거래로 선회했다. 중고나라나 당근마켓 등에선 사용하지 않은 신품이 65만원가량으로 거래된다. 정가보다 10만원쯤 얹어 미개봉 제품을 구한다는 글도 이어졌다.

다이슨이 2018년 내놓은 에어랩 스타일러는 드라이어와 스타일링 기능을 합친 제품이다. 에어랩을 사용하면 미용실에서 손질을 받은 것처럼 굽실굽실한 웨이브를 만들어 준다. 모발 손상도 타 제품에 비해 적어 고가 제품임에도 불구하고 수요가 끊이질 않고 있다.

에어랩의 물량 부족은 반도체 수급 불안과 글로벌 운송 대란이 겹친 현상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영국 가디언은 “공급망 병목현상과 반도체칩 부족으로 다이슨 등 연말 시즌 인기 제품의 출시가 지연되고 있다”며 “가전제품 매장에선 물량 확보전에 나섰다”고 했다. 특히 매체는 한 가전제품 매장 경영자의 말을 인용해 “다이슨 에어랩 구하기는 사금 채취 만큼 어렵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