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가상 화폐 거래소 업비트가 사기 등 코인 투자와 관련된 피해자들에게 무료 법률 상담 등을 지원하기로 했다고 20일 밝혔다. 업비트에 계좌가 있는 고객뿐 아니라 업비트와 관련한 사기 등 피해를 입은 비회원도 법률 상담 등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조만간 투자자보호센터를 설립해 상담을 시작하고, 코인 전문가를 사칭해 특정 코인 거래를 유도해 피해를 주는 ‘코인 리딩방’ 사기나 코인 상장폐지 등 문제로 어려움을 겪는 투자자에게 종합 상담을 해 줄 계획이다. 소송이 필요한 경우에는 업비트가 제휴를 맺은 로펌도 연결해 줄 방침이다. 고객의 금전적 피해를 보전해주거나 지원금을 지급하는 것은 아니다. 투자자보호센터는 기존 고객민원센터와는 별도 조직이다. 코인 투자 실패나 사기 등으로 당장 생계가 어려워진 회원에게는 신용회복위원회 등 외부 지원 기관을 연계해 줄 계획이다. 투자자 보호 활동을 더 강화하기 위해 투자자보호센터를 독립된 비영리 재단법인으로 허가받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업비트 누적 가입 수는 890만명(지난 10월 기준)으로 고객 예치금은 53조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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