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우리은행이 선보인 우리메타브랜치. /우리은행

우리은행은 글로벌 메타버스 전문업체인 ’오비스(oVice)’와 함께 메타버스 공간에서 소상공인들이 실제 업무를 볼 수 있는 ‘우리메타브랜치’를 열었다고 6일 밝혔다.

‘우리메타브랜치’는 우리은행이 오프라인 지점에서 운영하는 ’우리 소상공인 종합지원센터’를 메타버스라는 가상공간으로 옮겨놓은 것이다. 오프라인 은행 지점처럼 직원들이 가상공간에 마련된 은행 창구에서 고객들을 맞는다.

이 가상공간 지점에서는 전담직원이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 정책금융대출이나 상권·입지 분석, 각종 사업계획 수립 지원 등 소상공인에게 필요한 1:1 맞춤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한다. 우선 PC 등 인터넷(wooribank.ovice.in)으로 이용할 수 있고, 모바일 버전은 내년 상반기에 열린다.

우리메타브랜치에 접속하면 실제 은행 지점과 유사한 가상공간이 펼쳐진다. 가상공간 창구에서는 소상공인 지원 업무를 담당하는 직원들이 고객들을 맞고 있다. 메타버스 공간을 둘러보다 궁금한 것이 생기면 직원에게 말을 걸면 된다. 마이크를 통한 음성 대화나 채팅은 물론 카메라를 보며 얘기하는 화상회의도 가능하다.

가상공간 속 ATM에 다가가면 ‘우리WON뱅킹’ 앱에 거래창으로 즉시 이동하는 QR코드가 뜨고, ‘중소기업진흥공단’이라고 써져 있는 PC에 다가서면 중소기업진흥공단 홈페이지가 가상공간 안에 뜨기도 한다.

우리은행은 ‘우리메타브랜치’를 운영하면서 은행 서비스 전반에 메타버스를 적용할 수 있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