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에 판매되는 한 필터샤워기. 한국소비자원 조사 결과 이 제품은 잔류염소를 5.3% 밖에 제거하지 못할 정도로 사실상 기능을 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터넷 화면 캡처

수돗물의 잔류염소 제거 효과를 강조하며 판매되는 욕실용 필터샤워기 제품 20개 중 7개는 성능이 미흡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소비자원은 온라인 쇼핑몰에서 판매되는 욕실용 필터샤워기 20개 제품을 대상으로 실태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30일 밝혔다. 시중에 판매되는 필터샤워기 대부분은 잔류염소 100% 제거를 내세우고 있지만, 7개 제품은 제거율이 80% 미만에 그쳤다.

성능 미흡 제품은 물쎈 맥반석 3중필터 수압상승 샤워기(네이쳐리빙), 토소웅 음이온 비타클리닉 샤워(만통), 정수샤워기(영스타), 녹물제거 필터샤워기(한남제약), 퓨링 필터샤워기(화랑), 3중 필터샤워기 1P(슈네이처), UH 정수샤워기 1단(UH홈데코스토어)이다.

이중 네이쳐리빙, 영스타, 한남제약, 화랑, 슈네이처, UH홈데코스토어 6개사 제품은 잔류염소 제거 성능을 확인할 수 있는 시험 성적서 같은 근거 자료도 없이 판매되고 있었다. 소비자원은 이들 7개 제품 판매사에 온라인 판매 페이지 표시·광고에서 잔류염소 제거 효과와 관련된 문구를 삭제할 것을 권고했고, 사업자들은 이를 개선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