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호 인터넷전문은행 케이뱅크와 카카오뱅크의 3분기 실적이 발표됐다. 케이뱅크는 올해 1~3분기에 84억원의 순이익을 올리며 출범 4년여 만에 첫 연간 흑자 달성이 확실시된다. 카카오뱅크는 올해 3분기 누적 당기 순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95.6% 증가한 1679억원을 기록했다.
◇첫 연간 흑자 달성 눈앞에 둔 케이뱅크
케이뱅크는 올해 3분기 당기 순이익이 168억원으로 집계됐다고 2일 밝혔다. 케이뱅크는 지난 1분기 123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으나 2분기에 39억원의 당기 순이익을 올려 첫 분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3분기 이익 확대로 올해 누적 당기 순이익은 84억원으로 늘어났다.
고객 수 증가가 여·수신 증가와 예대마진 확대로 이어져 수익 기반이 공고해진 것으로 풀이된다. 케이뱅크 고객 수는 지난해 말 219만명에서 3분기 말 기준 660만명으로 441만명 늘었다. 지난 9월 말 기준 수신과 여신은 각각 12조3100억원, 6조1800억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각각 8조5100억원, 3조1900억원 증가했다. 케이뱅크의 3분기 순이자이익은 50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03억원) 대비 약 5배 늘었다.
업비트를 비롯한 제휴처를 확대하면서 3분기 비이자이익은 85억원을 기록했다. 가상자산 가격 변동에도 불구하고 비이자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 26억원 손실에서 111억원 늘어났다.
◇1740만 회원 힘입은 카카오뱅크
카카오뱅크는 올해 3분기 당기순이익 520억원을 거뒀다고 2일 발표했다. 전년 동기(406억원) 대비 28% 증가한 수치다. 올해 1~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1천679억원으로 전년 동기(859억원) 대비 95% 늘었다.
카카오뱅크는 청소년 대상 금융서비스인 카카오뱅크 미니(mini)의 고객 증가와 40대 이상 중장년층 유입 증가 등 고객 기반의 지속적 확대를 순익 확대의 이유로 꼽았다. 카카오뱅크 고객은 2020년 말 1544만명에서 올해 9월 말 기준 1740만명으로 늘었다. 카카오뱅크를 월 1회 이상 접속하는 월간활성이용자(MAU)는 2분기보다 67만명 증가해 1470만명을 넘어섰다. 뱅킹 앱 가운데 1위다.
1∼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2773억원이었다. 여신 규모가 성장하면서 이자 이익도 증가했다. 수신 잔액은 지난해 말 대비 5조5252억원 증가한 29조645억원이었다. 여신 잔액은 전년 동기 대비 4조7252억원 늘어난 25조385억원으로 집계됐다. 카카오뱅크는 고신용 대출 잔액 감소에도 불구하고, 중저신용대출과 전월세보증금 대출 등이 대출 증가를 주도했다고 설명했다.
플랫폼 및 수수료 비즈니스 부문도 성장세를 보였다. 전체 영업수익 가운데 증권사 주식계좌개설 신청, 신용카드 모집 대행 서비스, 광고 등 플랫폼 수익 비중이 10.5%를 차지했다. 증권사 주식계좌개설 서비스는 누적 건수는 491만좌로 전년말 대비 191만좌 늘었다.
다만 3분기 실적은 2분기보다 줄었다. 카카오뱅크는 전분기 기타영업이익에서 부실채권 매각이익(116억원)이 일회성으로 반영되면서 2분기 실적이 불어난 데 따른 역기저효과라고 그 이유를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