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병환 NH농협금융지주 회장이 “디지털 전환(DT:Digital Transformation)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카카오·토스의 고객 불편 사항 개선 노력을 배워야 한다”고 직원들에 주문했다.
29일 NH농협금융지주에 따르면 손 회장은 전날 전 계열사 디지털 최고책임자들이 참여하는 ‘제4차 DT추진최고협의회’를 열고 이같이 말했다. 손 회장은 2015년 농협 스마트금융부장을 지내 디지털 부문에 대한 이해가 깊다. 당시 NH핀테크혁신센터 설립과 국내 최초 오픈API를 도입하는 등 농협은행의 디지털 혁신을 이끌었었다.
손 회장은 이날 회의에서 “지난 몇 년간 디지털 전환 추진에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지만, 아직 부족하다”며 “고객의 불편 사항 해소를 위한 토스·카카오(뱅크)의 노력과 사업추진 자세를 벤치마킹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존 은행 앱에 단순히 비금융 서비스를 추가하지만 말고, 인터넷은행들처럼 디자인과 속도 등에서 사용자 만족감을 극대화해야 한다는 것이다.
손 회장은 또 인터넷 전문은행에서는 이용할 수 있지만 농협은 놓치고 있는 상품이나 서비스가 없는지 분석해 대응 방안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내부 규정이나 업무 관행 등의 이유로 고객이 겪고 있는 불편 사항을 해소하지 못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해결방안을 찾아보자는 취지다.
손 회장은 “출범 10주년을 맞는 2022년은 농협금융 DT 인프라가 완성되고 비즈니스 성과로 연결되는 원년이 될 것”이라며 “디지털금융을 통해 농협금융의 향후 10년을 대비해 나갈 수 있도록 계열사와 전 임직원들이 역량을 모아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