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불확실성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올해 상반기 연금복권 판매액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6일 기획재정부 복권위원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연금복권 720+’ 판매액은 1422억4900만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66.4% 급증했다. 이는 연금복권이 도입된 2012년 이후 상반기 최다 판매액이다.
연금복권의 2012년 상반기 판매액은 1312억9300만원에 달했다. 단 한 번에 ‘수십억원의 당첨금’을 받을 수 있는 로또와 달리 연금복권은 20년간 매달 월급처럼 당첨금을 수령할 수 있다는 차별성이 부각됐다.
그러나 이후 연금복권의 인기는 서서히 식었다. 2013년 상반기에는 680억7900만원으로 판매액이 절반 수준으로 줄었다. 이후 반기 500억원 수준을 유지하던 연금복권 판매액은 2020년 상반기 854억8700만원으로 뛰어올랐다. 연금복권 판매액이 2020년 급증한 이유는 그해 4월 30일부터 연금복권 지급액이 상향됐기 때문이다. 2019년까지 판매되던 ‘연금복권 520’은 7개 숫자를 모두 맞춘 1등 2명에게 20년동안 매달 세전 500만원을 지급하는 방식이었다. 실수령액은 300만원대 후반 수준이었다. 결코 낮지 않은 당첨금을 수령하지만, ‘일확천금’으로 보기엔 부족하다고 보는 구매자가 많았던 것으로 보인다. 2020년 새로 도입된 ‘연금복권 720+’는 20년 동안 매달 세전 700만원을 지급하는 방식으로 당첨금을 높였다.
한편, 연금복권과 함께 로또 판매액도 큰 폭으로 증가했다.올해 상반기 로또 복권 판매액은 2조5461억1000만원으로 전년보다 10.3%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