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인기를 끌고있는 짜장라면과 비빔라면의 나트륨·포화지방 함량이 지나치게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소비자원은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짜장·비빔라면 15개 제품을 대상으로 품질·안전성을 조사한 결과 해당 제품들의 평균 포화지방 함량은 1일 영양성분 기준치(15g)의 53%, 나트륨은 기준치(2000mg)의 61%로 상대적으로 높았다고 3일 밝혔다. 하루에 짜장라면과 비빔라면을 각각 한 개씩 먹는다면 1일 기준치를 초과하는 나트륨과 포화지방을 섭취하는 셈이 된다. 소비자원 설문조사에 따르면 국내 소비자의 36%가 한 번에 두 개 이상의 짜장·비빔라면을 먹는다.
오뚜기 ‘진비빔면’은 나트륨 함량이 1일 기준치의 82%인 1647mg으로 가장 짠 제품이었다. 포화지방 역시 1일 기준치의 73%인 11g에 달했다. 다만 진비빔면은 제품 중량이 156g으로 다른 제품(120g)에 비해 양이 많은 편이다. 반면 롯데마트 자체상품인 ‘불맛짜장라면’은 내용량(130g)이 상대적으로 적지만, 포화지방(7g)과 나트륨(1189mg)도 평균 함량에 비해 낮아 상대적으로 가장 덜 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