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2일 서울시내에서 오토바이 기사들이 음식을 배달하고 있다. 6일 통계청이 발표한 '5월 온라인 쇼핑 동향'에 따르면, 지난 5월 온라인 쇼핑 거래액은 16조592억원으로 역대 최대치를 고쳐썼다. 작년 한해 이마트 오프라인 점포 매출이 15조5354억원인데, 이보다 많다. /연합뉴스

온라인몰 상품 구매와 새벽 배송, 배달 음식 주문 등을 합친 온라인 쇼핑 거래액이 사상 처음으로 16조원을 돌파했다. 온라인 쇼핑 한 달 매출이 오프라인 대형 마트 1위인 이마트의 지난해 연간 매출을 추월한 것이다.

통계청이 6일 발표한 ‘온라인 쇼핑 동향’에 따르면, 5월 온라인 쇼핑 거래액은 16조594억원으로 1년 전보다 26%(3조3110억원) 증가했다. 품목별로는 ‘음식 서비스’(배달 음식)가 2조1417억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62.2% 증가했고, 음·식료품도 2조425억원으로 38.1% 늘었다. 코로나 여파로 배달 음식과 가정 간편식 등에 대한 수요가 늘어났기 때문이라고 통계청은 설명했다.

월 평균 온라인 쇼핑 거래액은 2019년 11조3834억원이었지만, 지난해에는 코로나로 비대면 소비가 늘어남에 따라 13조2865억원으로 16.7% 늘었다. 올해 1~5월에는 월 평균 15조2256억원으로 작년보다 14.6%, 2019년에 비해서는 33.8% 증가했다.

특히 지난 3~5월 3개월간 월 평균 온라인 쇼핑 거래액은 15조7143억원으로, 전국 158개 이마트 점포의 지난해 연간 오프라인 매출(15조5354억원)보다 많았다.

온라인 쇼핑 거래액 가운데 스마트폰 배달앱 주문 등 모바일 쇼핑 거래액 비율은 71.2%로 작년 5월(68.1%)에 비해 3.1%포인트 늘었다.